우리가 입으로 푼 풍선은 가만히 두면 땅으로 가라앉는데 비해 헬륨풍선은 가만히 두면 하늘 높이 날아갑니다. 왜 그럴까요?


헬륨 풍선이 더 가벼워서?

일상 생활에서는 헬륨 풍선이 더 가벼워서 그렇다고 하면 답이 될지 모르겠지만, 물리시간에는 그 대답이 틀린 대답이 됩니다.  1kg 의 쇠공과 2kg 의 나무 중 더 가벼운 것은 쇠공입니다. 그런데, 물속에 넣으면 쇠공은 물에 가라앉지만, 보통의 나무는 물에 뜹니다. 물에 뜨거나 가라앉는 것은 가볍고 무거운 무게차이(중력의 차이)가 아니라, 중력과 부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이 차이는 밀도의 차이 때문에 생깁니다. (부력 참조)


밀도라는 어려운 용어를 쉽게 바꿔쓰면 부피당 질량입니다. 같은 부피를 가졌을 때 질량을 비교하기 위한 개념입니다. 쇠공과 나무를 같은 부피만큼 준비한다면 쇠공보다 나무가 더 가볍습니다. 같은 부피의 물보다 더 가볍다면 그 물체는 물에 뜨게 됩니다. 다시 어려운 말로 바꾸면 쇠공의 밀도가 물의 밀도보다 크고, 나무의 밀도보다는 작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헬륨풍선의 밀도와 입으로 분 풍선의 밀도을 공기의 밀도를 비교하면 헬륨풍선의 밀도가 공기의 밀도보다 작아서 하늘 높이 뜨는데 비해, 입으로 분 풍선의 밀도는 공기의 밀도보다 커서 가라앉게 됩니다. 물에 뜨고 가라앉는 문제와 똑같이 공기에 대해서도 부력을 생각할 수 있고, 부력으로 설명하면 됩니다. 물리시간에 부력을 배울때 기체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하면 된다고 말만했지 시험 문제로는 안 나오니까 이 사실을 잊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쉬운 말로 바꿔쓰면 헬륨풍선이 공기보다 부피에 비해 더 가볍기 때문에 하늘을 떠올라갑니다.  일상적으로 하는 말속에는 ‘부피에 비해’란 말이 빠져 있는 것입니다. 

공기에 비해 밀도가 낮은 기체는?

 기체에는 특이한 성질이 있습니다. 기체를 이루는 분자의 갯수가 같다면 부피가 같다는 점입니다. (아보가드로의 법칙) 기체의 부피는 기체를 이루는 물질이 무엇인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단지 그 속에 들어 있는 분자의 갯수만이 중요합니다. 기체의 부피는 물질이 결정하는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상기체 분자의 운동 참조)


 같은 부피일 때 더 가벼운 (밀도가 낮은) 기체를 찾으려면 분자량이 작은 기체를 찾으면 됩니다. 공기는 질소(N2) 산소(O2) 아르곤(Ar) 등으로 이루져 있다고 배웠습니다. 중요한게 하나 빠졌네요. 물(H2O) 입니다. 보통 알려진 공기의 성분은 건조 공기의 성분입니다. (공기속에는 물도 많이 들어 있고 그 량이 얼마인가가 습도입니다.) 주기율표에서 이 중요한 성분들보다 분자량이 작은 기체를 찾으라고 하면 겨우 수소(H2)나 헬륨(He) 정도 밖에는 없습니다. 


 풍선을 만들어서 하늘위를 둥둥뜨게 할 수 있는 것은 수소풍선과 헬륨풍선 정도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수소는 아주 쉽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날으는 기구를 만들때 수소로 만든 비행선를 썼다가 폭발하는 큰 사건도 있었습니다. ( 힌덴부르크 참사 ) 안전하게 하늘을 띄울 수 있는 풍선은 헬륨을 이용한 풍선인데, 헬륨기체는 아주 비싼 편에 속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공기를 쓰지만 열을 가하는 방법입니다. 보일-샤를의 법칙에 의하면 같은 압력이라면 온도가 높을 수록 기체의 부피가 커집니다. 열기구는 열을 가해 풍선의 밀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같은 원리가 풍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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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wait a minute” 을 구글 번역기로 돌리면 “잠깐만” 이라고 합니다. 일분이 얼마나 긴 시간인데 말입니다. 우리는 아주 짧은 시간을 ‘눈 깜짝할 사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일초에 몇 번이나 눈을 깜박일 수 있나요? 1초에 10번씩 깜박일 수 있는 분은 없겠죠. 아마..

 지난번에 시간은 일정하게 반복되는 일을 찾아서 정한다고 말씀드렸지요. 어떤 일이 반복되는 것을 써보면 “가나다라가나다라가나다라가나다라….” 이렇습니다.  “가나다라가나다라” 가 반복된다고 말할 수도 있고, “가나다라”가 반복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가나다라가나다라가나다라” 가 반복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반복되는 것중에 가장 작은 것을 골라 그 반복되는 시간을 ‘주기(Period)’ 라고 부릅니다. 계절이 봄여름가을겨울로 바뀌니까 계절의 주기는 1년이 되고, 하루의 주기는 1일이 됩니다. 이것 말고도 반복되는 현상들은 많습니다. 스프링에 물건을 매달아 흔들면 일정한 주기로 반복해서 흔들립니다. 실에 물체를 매달아 두어도 그렇습니다. 파도도 일정한 주기로 반복됩니다. 그래서, 물리문제에서 주기를 구하여라는 문제는 아주 기본적인 관심을 표현하는 문제입니다.

 짧은 주기를 가진 현상들은 주기를 묻기 보다는 같은 시간 동안 몇 번 반복되는지를 말하는게 더 편할 수 있습니다. 1초는 비교적 짧은 시간이지요. 그런데. 일초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YTN 뉴스 [YouTube] ) 벌은 1초에 200번 날개짓을 한다는데요. 그럴때는 0.005초의 주기를 가졌다고 하는 것 대신 1초에 200번 이란 식으로 표현합니다. 물리시간에는 이를 진동수라고 합니다. 진동수를 표현하는 단위는 기준 시간을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 단위는 달라집니다. 자동차나 모터의 회전을 보면 1분에 몇 바퀴를 돌았는지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럴때는 rpm(revolution per minute) 이란 단위를 씁니다. 1분동안 몇 바퀴를 돌았는가를 영어로 표현한 것 뿐입니다. 1초 동안 몇번 있었는가는 Hz 란 단위를 씁니다. Hertz 란 사람이름을 따왔습니다. 벌은 200 날개짓 / 1초 = 200Hz 의 진동수로 날개짓을 합니다.

 육상경기나 수영같이 시간을 재는 체육종목에는 0.001초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됩니다. 0.001 초는 1ms 라고 표현합니다. 1mm 는 1m 의 천분의 일을 표현하듯, 1ms 는 1초의 천분의 일을 뜻합니다. 주기가 1ms 면 진동수로는 1000Hz 가 됩니다. 1000 배는 k 라는 기호를 씁니다. 1kg 은 1000g 이고, 1km 는 1000m 입니다. 1000Hz 는 1kHz 가 됩니다.

소리는 공기의 진동이라고 합니다. 1초에 440번 떨리면 라(A) 음이라고 하네요. 음악에서도 이 기준 진동수에 맞추어 조율을 합니다. 1/440 초 에 한번씩 반복되는 공기의 진동인지 1/441 초에 한번씩 반복되는 공기의 진동인지에 따라 음악이 아름답지 않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1ms 주기를 가진 음은 1kHz의 진동수를 가진 음입니다. 이런 음은 우리귀에 들리지만, 20kHz 의 진동수를 가진 음은 우리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이런 소리를 초음파라고 합니다. 초음파는 임신부의 배속의 아기의 사진을 찍는데도 이용되고, 콩팥에 결석이 있는지 살펴보는데도 이용됩니다.

 KBS FM 라디오 93.1MHz 라는 것은 라디오 방송에서 사용되는 전파에서떨림이 1초에 93.1M 번 일어나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전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떨림을 통해서 퍼져나간다고 합니다. 전기장, 자기장이 커졌다 작아졌다하는 떨림을 말합니다. 1MHz 의 진동수는 1us 의 주기를 가진 현상을 말하는 것이니까, 93.1MHz 는 백만분의 1초(1us) 동안에도 93.1번이나 떨린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비하면 1초는 얼마나 긴 시간입니까? 그런데, 이것도 별로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컴퓨터에는 CPU 라는 중요한 반도체칩이 들어 있습니다. CPU의 성능은 클럭수라고 말하는 숫자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왜냐면 클럭이라고 부르는 전압신호에 맞추어 계산을 수행합니다. CPU 클럭 몇 개 마다 한번씩 계산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1클럭마다 더하기를 한 번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10MHz 의 CPU 라면 무려 천만번의 더하기를 할 수 있습니다. 1MHz 는 1초에 백만번이니까 10MHz라면 1초에 천만번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CPU 를 어떻게 만드는가에 따라, 어떤 계산을 하는가에 따라 한 클럭에 할 수 있는 계산이 다르기는 하지만, 동일한 CPU라면  클럭이 높을 수록 같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계산량은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지만,  CPU 의 클럭이 10MHz 는 아주 옛날 이야기 입니다. 아주 옛날에 애플사가 지금의 아이폰을 만들기전에는 퍼스널 컴퓨터(개인용 컴퓨터) 라는 새로운 기계를 대중화 시켰습니다. 그 때는 컴퓨터가 어느 연구소나 학교에서 쓰는 비싼 장치였는데 개인들도 쓸 수 있게 가격을 많이 낮추어 만들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컴퓨터라고 부르는 그겁니다. (헤헷) 1980년대에는 우리나라에도 애플컴퓨터 유사한 컴퓨터들이 등장했는데, 그 때 당시돈으로 약 50만원 이상은 했습니다. 그 당시 짜장면 가격은 500원이었으니까 얼마나 비싼 것인지 느낌오시나요? 그때 사용한 CPU의 성능이 10MHz 수준입니다.  이 정도 수준의 CPU 는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두이노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초중등학생용 코딩 교육을 목표로 나온 컴퓨터입니다. 이런 컴퓨터 CPU 성능도 대략 이 정도입니다. 지금은 불과 1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짜장면 천그릇의 가격의 컴퓨터 성능을 이제는 짜장면 한그릇의 가격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짜장면 수십그릇 가격의 현재 CPU는 클럭수가 얼마나 될까요? 컴퓨터 잘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GHz 란 단위를 씁니다. 그러니까, 1초에 10억번 이상의 클럭(전기 신호)를 줄 수 있는 기계입니다. 1GHz 의 진동수를 가진 신호의 주기는 1ns (나노초) 입니다. 1초의 10억분의 1이 됩니다. 운동선수들이 이기고 지는 것이 1ms 차이로 벌어진다고 했으니까, 그동안 CPU는 백만번의 클럭을 만들어냅니다.

  이 정도 가지고 놀라시면 안됩니다. 1ns 초를 1000으로 나누면 1ps(피코초) 가 됩니다. 이것을 다시 1000으로 나누면  1fs(펨토초) 가 됩니다. 10의 15승 펨토초를 해야 1초가 됩니다. 요즘은 “펨토초 레이저” 장비가 있습니다. 레이져 빛을 펄스형태로 아주 짧은 순간에만 빛이 나오게 하는 장치입니다. 이 펄스 폭에 해당하는 시간의 단위를 fs 로 쓰는 레이저 장비를 말합니다.

 이런 레이저의 펄스폭이 몇 fs 인지를 알려고 하면 1초를 대충 정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1초의 정의를 어떻게 쓰는지 다시 살펴보십시오. (위키백과) 세슘원자가 어쩌구 저쩌구 이렇게 정의된 것이 9,192,631,770 Hz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대략 10GHz 정도 밖에 안되는 진동수입니다.)  이런 시간을 이용한 시계를 원자시계라고 합니다. 이제는 1초를 1년의 얼마분의 1 이런식으로 정하지 않고, 원자시계를 기준으로 1초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이란 연구소는 1초의 기준이 되는 원자시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도대체 뭐하는지 모르고 쓸데 없이 돈쓰는 것 같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시계를 기준으로 하지 않으면 펨토초 레이저 장비의 숫자는 엉망이 되고, 우리가 쓰는 CPU 의 클럭이 제각각이 되어버립니다. 우리는 1년을 제대로 알아야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는 옛날이 아니라 1초를 제대로 알아야 살 수 있는 현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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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느낌으로 시간을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을 정신없이 하다 보면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감각 기관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려고 하면 움직이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정지된 화면만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다고 하면, 그게 동영상인데 똑같은 화면만을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동영상이 플레이가 정지되어 있는 것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니까, 시간은 움직이는 것들을 보고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판단합니다. 그중에서도 시간은 일정하게 반복되는 일을 찾아서 정합니다.

 1년이란 시간은 계절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 정했을 것 같습니다.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면 또 다시 봄이 옵니다. 아주 옛날 사람들은 아마도 똑같은 계절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1년이란 시간을 정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보기에 그 계절이 정확히 1년마다 오는 것은 아닙니다. 어쩔때는 봄이 일찍 찾아오기도, 늦게 찾아오기도 합니다. 아주 옛날 사람들도 아마 그렇게 느꼈을 겁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반복되는 시간의 길이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달력의 날짜를 정하는 역법이라는 것을 보면, 한달이 있고 하루가 있습니다. 좀 더 일정하게 반복되는 일이 있다는 겁니다. 밤마다 달을 봅니다. 달의 모양이 차고 기우는 것이 반복됩니다. 대략 12번이 차고 기울고 난뒤에는 계절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알수 있으니까요. 또는 해를 쳐다 보았을 겁니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이 대략 360번 정도 반복되는 것을 보고 나니 다시 똑같은 계절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하루의 기준은 해가 뜨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안되는 것 쯤은 누구나 쉽게 알았을 겁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다 밤과 낮의 길이가 다르다는 것은 누구가 쉽게 알 수 있었을 겁니다. 매일 매일 해뜨는 위치를 보면 여름에는 동쪽 산의 봉우리 왼쪽에서 뜨는데, 겨울이 되면 동쪽산의 오른쪽에서 뜨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을 겁니다. 해와 달이 하늘의 별자리에서 조금씩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은 매일 매일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은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일년을 달과 날로 보는 것은 동서양이 공통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의 달력이 1년이 12달인 것을 보면 아마도 달이 12번 차고 기우는 것을 보고 정했을 겁니다. 그쪽 사람들은 1달이 28일,30일,31일이 왔다갔다 하는데 비해, 동양에서는 29,30일로 일정합니다. 동양사람들은 달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1년의 시작(설날)은 달의 모양을 기준으로 삼았으니까요. 해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양력, 달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음력이라고 하는데, 과연 음력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미개한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달을 기준으로 삼으면 바다물이 많이 들어오는 날과 많이 빠지는 날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1달을 대충 정한 곳에서보다 훨씬 더 정확히 바다의 변화를 잘 알 수 있습니다.

 해를 기준으로 삼은 곳도 처음에는 일년을 360일 정도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원을 한바퀴 돌면 360도라고 하는 것을 정한 것이 아마도 일년이 360일 정도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달을 기준으로 삼은 곳도 12번 달이 차고 기울면 대략 355일 정도 되기 때문에 아마 처음에는 355일이 1년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둘 다 1년의 변화를 정확히 정하는데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1년이라는 계절이 반복되는 길이를 정하기에는 오차가 큽니다. 그 때에도 자연현상에 관심이 많은 누군가는 하늘을 열심히 봤을 겁니다. 계절이 변하는 것과 비슷하게 밤하늘의 별자리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해나 달을 기준으로 삼을게 아니라 하늘의 별자리가 반복되는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1년을 훨씬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란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별자리를 기준으로 1년을 정하기 위해서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늘의 별들은 매일 시간이 지나가면서 같은 자리에 있지 않고 움직입니다. 해가 지고 난뒤 동쪽에 보이기 시작한 별들이 해가 뜰 때 쯤이면 서쪽 하늘에서 보입니다. 해가 질 때 쯤 나타나는 별자리를 보면 1년의 변화를 알 수 있었을 겁니다. 해가 지고 나면 겨울에는 오리온 자리 별들이 보이지만, 여름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하늘의 별자리를 보면서 해가 별자리 어디 쯤에 있는지를 보고 해가 같은 별자리에 오는 것을 기준으로 일년의 길이를 정할 수 있습니다.

해가 하늘의 별자리를 돌아다니는 길을 황도라고 하고 달이 하늘의 별자리를 돌아다니는 길을 백도라고 합니다. 해는 노란색, 달은 흰색이 나니까 쉽게 이해되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늘에 해가 떠 있으면 별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옛날에는 어떻게 해가 다니는 길을 알 수 있었을까요….

해가 하늘의 별자리를 돌아다니는데 365일 뒤에 같은 자리에 온다는 사실은 아주 옛날부터 알았던 것 같습니다. 서양에서는 율리우스력 이라고 해서 이미 1년이 365일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동양에서는 1년을 달을 기준으로 하면 10일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윤달이라고 해서 3년에 한번씩 1달을 더 끼워 넣었습니다. 그러면 355일이 1년이 지나지만 3년이 지난 뒤에 30일정도를 한번에 맞추어 넣을 수 있었으니까요.

아쉽게도 1년의 길이가 딱 365일이 아닙니다. 365.24일 정도 걸립니다. ( 지구과학시간에 ‘회귀년’이라고 배웁니다. ) 1년이 생기는 이유가 지구의 공전, 1일이 생기는 이유가 지구의 자전이라고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 지구가 자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의 정확히 365배 가 된다는 일은 정말 특이한 일이라고 생각해야할 겁니다. 그러니까, 1년을 365일만을 따지면 1년에 0.24일이 달라지고, 4년이면 0.96일이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율리우스력에서는 4년에 한번씩 하루를 추가하여서 1년을 맞추게 됩니다. (윤년) 그러면 4년에 0.04일 밖에 안 틀리게 되지요. 그런데, 1000년이 지나게 되면 대략 10일 정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레고리역은 400년에 3번은 윤년을 쓰지 않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이제 3300년 동안 하루 이상은 틀리지 않게 된다고 하네요. 아, 역법이 이렇게 되는구나 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미 이 시기가 되면 1년이 365.24일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동양은 달을 쓰면서 생기는 오차가 상당히 클텐데 미개한거 아니냐구요? 무슨 소리입니까? 동양에는 24절기란게 있습니다. 입춘, 춘분, 곡우, … 이런 24절기는 태양이 어디에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니까, 달을 기준으로 하면서도 태양의 위치를 중요시 여겼기는 역법이기 때문에 계절이 반복되는 것을 크게 틀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쉽게도 동양의 역법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 더 이상 말씀드릴 수 가 없네요. 과연 1년을 몇일이라고 알고 있었을까요?

 그레고리역 이 1582년에 제정되었다는데, 우리나라에는 1442년 세종때 칠정산이라는 역법이 있었습니다. 1년의 길이를 365.2425일로 계산했다고 합니다.(위키백과) 칠정산은 회회력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회회는 지금의 중동지방 문화를 일컸는 문화입니다. 과학사를 조금 들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서양의 과학도 중세의 암흑기에서 벗어나는데 회회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별로 보잘것 없어 보일지 몰라도 그 당시에는 최고의 천문학적 지식을 가졌던 사람들입니다.

 지금의 고등학생들이 지구과학시간에 배우는 1년의 길이는 이미 1400년~1500년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는게 놀랍지 않습니까?  물론 그 당시 최고의 엘리트들이겠지만요. 그럼, 지금의 과학자들은 일반인들이 모르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알고 있겠습니까? 그런 것들도 500년정도 흐르고 나면 고등학생이 배우고 있는 지식이 될지도 모를 일이지요.

달이 1년에 12번 모양을 바꾸는 것은 아마도 크게 중요한 사실일 것 같습니다. 영어에서 1부터 12까지 고유단어가 있는 것도, 우리가 12 간지를 쓰는 것도 그것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쨋든 하루는 12시간을 두번 반복하는 서양의 체계로 24시간이 하루가 되었고, 동양에서는 하루를 12간지로 나누었습니다. 동양의 자,축,인, … 시는 서양의 2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동양의 1시를 8등분해서 각이라고 했답니다. 서양은 1시를 60등분했습니다. 그러니까 동양의 1시간는 서양의 2시간와 같고, 동양의 1각은 15분(1/8 * 120분)에 해당하게 되었네요. 서양에서는 1시간을 60분으로 나눈 것도 12배수와 관련있어서 참 신기하죠.

동양의 1각은 어떻게 나누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서양은 1분을 다시 60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1초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결국 1초는 하루를 86400(24*60*60)을 나눈 것이었습니다.

시간은 일정하게 반복되는 것을 기준으로 정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 옛날에도 1년이 365.2425일인 것을 알았다는데 지금은 얼마나 정확히 잘 알겠습니까? 하루란 시간도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는 것을 지금 사람들은 알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1956년, 새로운 표준을 정의한 것이 “1초는 1900년 1월 0일 12시 기준으로 태양년의 1/31556925.9747” (위키백과) 랍니다. 다시 말해 1900년 1월 0일 12시 기준으로 1년은  31556925.9747 초라고 하네요. 도대체 소수점 몇자리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겁니까? 놀랍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 정확히 알려고 하냐구요? 500년 전에 1년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결국 해가 갈수록 계절을 맞출 수 없고 결국 농사를 망치는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지금은 1초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현대 기술의 많은 부분들이 망치는 중요한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1초 얼마안되는 짧은 시간 같지요? 다음에는 1초 이하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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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의 탄생 에서는 1m 란 길이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1m 보다 길거나 혹은 먼 아주 큰 길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최근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 태양까지 거리값이 궁금해서 알아봐야 했는데( 그 이유는 언젠가는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먼 거리에 대해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일단 지난번에 말씀드리지 않았던게 생각나서 그것 먼저 볼까요.

큰 단위 표현 하기


 1m 의 탄생의 ‘m’이 뭔지 이야기를 안드렸더라구요… m 다들 잘 아시죠? 미터라고 읽고 길이의 단위입니다. ‘km’는 킬로미터라고 읽고  m의 1000배입니다. 1km 는 1000m 입니다. 그러니까,  1m 는 처음에는 지구둘레의 4천만분의 1 의 크기로 정해졌습니다. 지구둘레가 4천만 m = 40000000m 입니다. 0 가 많으니까, 40000 km 라고 표시하면 보기 좋습니다.

  0가 많을때는 이렇게 원래 단위를 간편하게 줄여쓸 수 있는 접두어가 있습니다. k 는 킬로(kilo-) 는 1000배, M 은 메가(mega-) 로 k 의 1000배, 원래단위의 백만배 입니다. 그 위에는 G, 기가(giga-) 로 M의 1000배, 그 위에는 T, 테라(tera-) 로 G의 1000배입니다. …  우리는 만 다음 억, 조, 경, 해 …로 10000배씩 큰 단위가 있는데, 서양사람들은 천배를 좋아하나봅니다.

 지구 둘레는 약 40000 km 이지만, 40Mm 라고 해도 틀리지 않고, 0.04Gm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km 라고 쓰는 것은 그냥 습관, 관습입니다. 지구에서 지구보다 큰 물체는 없을테니 M를 쓸만한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길이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양이나 크기가 커지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무게도 g (그램) 의 1000배가 1kg 인데 1000kg 은 결국 1Mg이 됩니다. 이것도 톤(ton) 이란 단위를 쓰지 1Mg 이라고 잘 쓰지 않습니다. 그냥 습관, 관습입니다.

 그런데, M 와 m 은 구별해야합니다. M 는 100만배, m 는 1000분의 1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1Mm 는 1000000m , 1mm는 0.001m 입니다.
대소문자를 구별해서 표시해야합니다. 그런데, 시중에 가끔 단위 표시로 MM 를 본적이 있습니다. mm를 대문자로 표시한 것 같은데.. 이러면 안됩니다. M와 m 는 다른 접두어입니다. 그리고, 길이의 단위 미터(meter)는 m 으로 소문자로 표시하기로 약속해둔 것입니다.

  이렇게 큰 양을 쓸일이 별로 없었는데 정보,통신쪽에는 워낙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서 이런양을 쓸 일이 많아졌습니다. 대표적으로 파일용량이나 하드드라이브용량을 보면 정보 저장단위인 byte(바이트)가 k,M,G,T … 가 속속 등장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쓰던 컴퓨터의 cpu 클럭 속도는 10MHz, ram 은 64kbyte, 처음 산 하드드라이브는 20Mbyte라는  엄청난 용량을 가졌었는데…. 지금 제가 쓰는 컴퓨터의 cpu 클럭 속도는 3GHz, ram은 4Gbyte, 하드드라이브는 3Tbyte 입니다. 그래서, k 위의 M, G, T 란 단위도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byte 는 k,M,G,T 는  1024( = 2의 10승 ) 배의 의미로 사용했었는데, (2진법을 쓰는 정보저장에서는 1000 보다 1024 가 다루기가 편합니다. ) 언제가 부터 1Mbyte 는 1024 x 1024 가 아니라 위에서 말한 1000×1000 이란 뜻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보다 5% 를 적게 만들어도 M란 단위를 붙일 수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상업적이익과도 결합한 느낌이 있습니다. 휴대폰 데이터 용량, 하드드라이브 용량에 M 의 의미가 회사마다 제품마다 다른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1024 의 의미를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ki, Mi, Gi, Ti 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Megabyte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


지구 둘레가 40000km 인 것은 알았고, 이것보다 좀 더 큰 길이는 지구에달까지의 거리가 될 것입니다. 380000km 가 된다고 하네요. 이걸 어떻게 알아냈는지가 궁금해서 잽싸게 구글링을 했습니다.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10100007/2002/01/010100007200201140803071.html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125601001

http://mdl.dongascience.com/magazine/view/S200202N005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randshow&logNo=220359534997&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https://ko.m.wikipedia.org/wiki/%EB%8B%AC_%EB%A0%88%EC%9D%B4%EC%A0%80_%EA%B1%B0%EB%A6%AC_%EC%B8%A1%EC%A0%95%EC%8B%A4%ED%97%98

  이걸로 종합해 볼 때, 달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지점에서 달을 바라 보는 각도를 측정해서 삼각함수를 이용하는 법, 전파를 쏘아서 반사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재는 방법, 빛을 쏘아서 반사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재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을 앞에서 보는 것과 옆에서 보는 것이 모양이 다르듯, 달도 다른 방향에서 보면 모양이 다를텐데,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 그 양이 아주 작습니다. 그래도 차이를 측정할 수 있나 봅니다. 그렇게 얻은 값으로도 충분히 38만 km 가 되는 것은 알 수 있다네요.. 그럼 얼마나 정확하게 재는가가 궁금한데…. 전파를 쏘아서 반사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도 시도해보았다는데 별로 정확도가 개선되지 않았다네요…

  그래서, 레이저 빛을 달에다 쏘아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재는 방법을 썼다는데 이로써 지구에서 달이 매년 3.8cm 씩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380000000 m 에서 0.03m 의 오차를 구분할 수 있다는 말이니까, 10000000000 ( 10의 10승) 분의 1 의 정밀도를 가졌다는 이야기이지요. 이게 말이 되냐구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요… ㅎㅎ 그정도가 되니까 1초의 정의를 세슘원자가 어쩌구 저쩌구 이렇게 정의된 것이 9,192,631,770 Hz 라고 해서 정하지요. (아! 물론 저는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 모릅니다. 그 쪽 전문가들이 따로 있으니까요. 박사라고 모든것을 다 아는 건 아니고 자기분야만 아는 것입니다. 그쪽 관련 박사들이 그 방법을 잘 알고 있겠죠. 그냥 우리는 그 사람들의 능력과 양심을 믿을 뿐입니다.)

눈깜짝할 사이는 너무 길어

 
사실 더 놀라운 사실은 달에 레이저를 반사시킬 반사판을 설치했다는 것입니다. 달표면에 레이저를 쏘았을 때, 우리한테 다시 돌아올일이 거의 없죠. 그래서, 거울을 설치해야하는데, 그걸 예전에 미국에서 달에 갈 때 설치했다고 하네요. ( 미국이 달에 간게 거짓말이라던데…. 그게 아닌가봐요.)
그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설치한 거울이 조금만 삐닥하면 절대 우리한테 레이저가 돌아올 수 없는데, 어떻게 들어간 방향의 정확히 반대로 돌아온다는 말일까요? ( 반사판을 설치했다는 사진도 있던데.. 그것도 NASA 조작아닐까요? )
 위에 구글링자료 중에는 자구와 달이 같이 나온 사진이 있는데, 그러면 그건 달의 뒷모습이 됩니다. ( 달 뒷면에는 외계인이 살고, UFO 가 떠있다고 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이건 NASA자료가 아니라 중국 자료네요.. 중국도 미국이랑 짜고 조작하나? 빨리 우리도 달 탐사선을 보내서 확인해봐야하는데…)

(… ) 안의 글은 농담입니다….혹시나 진지하게 걱정하실분이 있을까 싶어서…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


 지구와 달사이의 거리는 알아냈고, 그 다음은 지구와 태양사이의 거리입니다. 이것도 잽싸게 구글링했습니다. 구글링하지 않아도 대략 추정할 수 있는것은 삼각함수를 쓰는 법일 것입니다. 태양에다 반사판을 설치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http://mdl.dongascience.com/magazine/view/S199404N042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A7%80%EA%B5%AC%EA%B0%80-%ED%83%9C%EC%96%91%EC%9C%BC%EB%A1%9C%EB%B6%80%ED%84%B0-%EC%A0%90%EC%A0%90-%EB%A9%80%EC%96%B4%EC%A7%80%EA%B3%A0-%EC%9E%88%EB%8B%A4

http://m.clipbank.ebs.co.kr/clip/view?clipId=VOD_20120119_00075  – 이 자료는 삼각함수를 이용해서 거리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리해서 살펴 보면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의 대략 400배가 되고, 약 1억5천만 km 가 된다는 것입니다. 꽤나 멀어보이는 이 거리가 우주에서는 별로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그래서, 천문학에서는 이 거리를 1AU (astronomical unit , 천문 단위 ) 라고 정의합니다. 지구위에서는 1m 를 기본 단위로 쓰는 것처럼 우주에서도 새로운 단위를 만드는 거죠.


지구에서 별들까지 거리

태양계 밖의 저 별들의 거리를 알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요. 앞에서 말한 삼각함수를 쓰는 방법이 먼저 생각나지요.

연주시차 즉 1동안 지구가 태양위를 돌아다니면 별을 바라보는 점에서 각도가 이가 생길 텐데요. 각도 1초가 바뀌면 1pc(parsec, 파섹) 이라고 합니다. 1도의 1/60 이 1분이고, 1분의 1/60이 1초입니다. 멀수록 이 각도는 작아지고, 가까울수록 이 각도는 커질테니  별의 거리는 대략 1/ (각도의 초) 가 됩니다. 1pc (파섹)은 대략 200000AU 쯤 된다고 합니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의 20 만배..

그 밖에 천문학자들이 많은 연구와 고민 끝에 더 먼 거리에 있는 별들의 위치를 알아내는 법을 연구했습니다. 지구과학시간에 별의 밝기를 이용하는 등 여러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지요. 우리는 그분들의 능력과 양심을 믿읍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08/2010060802650.html

https://en.wikipedia.org/wiki/Parsec

광년 (light year) – 길이의 단위


 그럼, 1pc 이 얼마나 먼가를 다시 한번 따져 볼까요? 1pc 은 3.26 광년쯤 된다고 합니다. 광년은 빛, 시간이란 말이 들어있어 시간의 단위 같지만 이것도 거리의 단위입니다. 빛이 1년동안 달려가야하는 거리란 뜻입니다. 빛의 속도가 대략 300000km/s 로 1초에 300000km 를 간다고 알려져 있는데, 달까지는 약 1.2~1.3 초만에 갈 수 있습니다. 태양까지는 약 500초 만에 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광년의 거리를 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네 1년이 걸립니다. 1pc 을 가려면 3.26년이 걸린다는 말입니다. 그럼 얼마나 먼 거리인지 감을 잡으셨나요?
1만광년이 떨어져 있다면 빛의 속도로 1만년을 가야한다는 말입니다.
1억광년이 떨어져 있다면 빛의 속도로 1억년을 가야한다는 말입니다.
100억광년이 떨어져 있다면 빛의 속도로 100억년을 가야한다는 말입니다.

다행히 1000억광년은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에게 알려진바로는 1000억년 전에는 이 우주가 어떻게 되어 있었는지 알지 못하니까 의미 없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다면 우주의 나이에 대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왜 우주의 나이가 그 정도일거라고 생각하는지 이유도 함께…
가장 긴거리는 우주 크기 일것 같은데 우주 크기는 얼마인지 잘 모르겠네요 ^^
구글링하면 관측가능한 우주란 개념이 있네요


긴 길이 / 먼 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소개한 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이만….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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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m 보다 작은 세상을 알아볼까합니다. 

그보다 작은 단위들에 붙여 쓰는 접두어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d(deci) 는 1/10 을 표시하는 접두어입니다. 잘 안씁니다. 초등학교때 dl(데시리터)를 배운것 말고 dB(데시벨)에서나 그 흔적이 있고 나머지는 잘 생각나지 않네요. 그보다 작은 것들은 길이의 단위에 잘 씁니다. c (centi)는 1/100, m(milli)은 1/1000 입니다. 그러니까, 1cm 는 1m 의 1/100, 1mm 는 1/1000 m 입니다. cm, mm는 아주 자연스럽게 써서, 아마 c,m 이 접두어인것도 까먹은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m(milli)의 1/1000 은 µ (micro) , µ (micro)의 1/1000 은 n(nano), n(nano)의 1/1000 은 p(pico) 입니다. 오늘은 아마 여기까지만 이야기할 것입니다. 더 작은 단위가 궁금하시다면 https://en.wikipedia.org/wiki/Deci-  에 있는 표를 참고하면 될 겁니다. 

1mm 는 1m의 1000분의 1입니다. 1000mm 가 1m 가 됩니다. 이쯤 되면 우리는 작다고 표현할 수 있지요. 눈꼽만하다고 표현하는 크기입니다. 연필대신 쓰는 샤프심이나, 볼펜심이 나오는 굵기를 보면 0.7mm, 0.5mm 라고 하는 걸 보면 그리 작은 편은 아닙니다. 맨눈으로도 이정도는 잘 볼 수 있습니다.

이보다 작은 크기는 0.001mm 는 1µm(마이크로미터) 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우리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크게 확대해서 보려면 현미경을 씁니다. 배율이 1000배 짜리 현미경을 쓴다면 1µm 는 1mm로 보이니까 우리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요새 말하는 미세먼지에서 PM10, PM2.5 라고 하는 것이 먼지의 크기가 10µm, 2.5µm 라는겁니다. 아래 홈피에 가면 머리카락 크기와 비교한 그림이 있네요. 머리카락이나 종이의 두께는 수십µm 입니다. 이정도 크기는 우리가 몇만원만 주면 살수 있는 USB 현미경으로도 잘 볼 수 있습니다만, 1um를 보는 1000배짜리 현미경의 경우는 거의 돈 천만원쯤은 들여야 합니다. 

마이크로란 단어는 예전에는 아주 작다는 의미로 쓰였지만, 요즘은 나노란 단어가 작다란 의미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속좁은 사람을 ‘나노마인드’라고도 하더군요. 그만큼 나노란 단위가 일상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은나노란 말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1nm 는 1/1000 µm 입니다. 0.1µm 정도에서는 µ를 단위로 쓰지만, 그보다 더 작아지면 0.07µm 라 말하기 보다 실제로 70nm 하는게 크기 비교하는데는 더 좋습니다. 이렇게 0.1µm 보다 작은 것을 다룰 때부터 nm 란 용어를 자주 쓰게 됩니다. 이렇게된 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이때 부터 나노기술(nanotechnology)란 용어가 나왔습니다. 이 무렵 반도체기술에서도 100nm 이하를 다루기 시작했고, 이렇게 작은 크기의 물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들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100nm 라고 하면 얼마나 작은지 느낌이 잘 안오겠지만, 머리카락 굵기가 50 µm 이라면 100nm 선을 무려 500번이나 그릴 수 있는 크기입니다. 

 이런 크기를 보기위해서 현미경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1000배 짜리 현미경에 다시 1000배 짜리 렌즈를 달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물리현상이 이를 방해합니다. 물리 공부하다보면 회절과 간섭이란 것을 배우는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가 아무리 고배율의 렌즈를 달더라도 확대해 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현미경이 얼마나 작은 것을 볼 수 있는지 말하는 것을 분해능이라고 합니다. 분해능은 사용하는 빛의 파장에 비례하는 성질이 있어 작은 크기를 보기 위해서는 짧은 파장의 빛을 사용해야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빛(가시광선)의 파장이 고작 700nm(빨간색)에서 400nm(보라색)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100nm 크기를 보기위해서는 훨씬 더 짧은 파장의 빛을 써야하는데 그러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전자현미경입니다. 전자현미경도 방식에 따라 이름이 나뉘는데 SEM(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주사 전자 현미경) 이란 것이 수십 nm 의 크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SEM 의 경우 대략 1억원대에 속하는 장비입니다. (이젠, 돈이 더 많이 필요하군요.) SEM이 광학현미경보다 더 작은 파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대신 빛의 파장이 아니라 전자의 파장입니다. 물리 공부할때 거의 마지막쯤에 물질파를 배웁니다. 전자를 입자라고 했다가 파동이라고 하는 것을 도저히 못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하고, 물질파를 도저히 못 믿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현실에서는 잘 쓰고 있는 현상입니다. 

SEM도 한계가 있어서 1nm 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작은 크기를 보려면 전자의 파장도 훨씬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자의 에너지를 훨씬 크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물질파를 공부하면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보는 방식도 조금 바뀌게 됩니다. 이런 장비를 TEM(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투과 전자 현미경)이라고 합니다. 이 장비는 얼마전 KBS 1박2일 포항공대편에서 소개되었습니다. 그곳 연구원말로는 대략 50억쯤 한다고 했습니다. 이쯤 되면 원자 하나의 크기를 볼 수 있습니다. 금(Au, gold)은 잘 늘어나는 성질이 있습니다. 금을 계속 잡아서 당기면 결국 끊어질텐데, 그 금이 끊어 지는 순간(금원자 5개정도)을 TEM 을 이용하여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2000년대 초반 미국 물리학회 발표장에서)

빛의 경우는 X-ray(엑스레이)를 원자들이 일정하게 배열되어 있는 곳에 찍어 주면 간섭무늬가 생기는 것을 얻을 수 있어, 눈으로 직접보지는 못해도 X-ray 데이터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원자들의 배열을 알아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XRD (X-ray diffraction) 장비라고 하는데 이는 빛의 간섭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회절,간섭 이딴걸 왜 배우냐고 투덜거리셨겠지만, 그런 것들이 이런 장비를 사용하는 기반 원리입니다.)

이렇게 TEM 을 사용하고 X-ray를 사용해서 보는 크기는 1nm 보다 작은 크기들입니다. (1nm = 1/1000 µm = 1/1000 * 1/1000 mm = 10^(-9) m 입니다. ) 대략 원자의 크기와 비슷한데, 원자의 크기에는 옹스트롬(  Ångström, 기호: Å) 을 잘 씁니다. 1Å = 10^(-10) m 로 국제 표준 단위는 아니지만 관습적으로 사용됩니다. 1Å = 0.1nm 입니다. 이 쯤 되면 원자의크기를 나타내기에  충분하고, 아직, 0.1단위 밑이 아니므로 더 작은 단위를 쓸 필요없을 듯 합니다. ( 1 pm(피코미터) = 1/1000 nm ) 가장 작은 원자인 수소의 경우 반지름이 대략 0.53Å 라고 하니 0.053nm = 53pm 가 됩니다. 

 이렇게 작은 것보다 더 작은 것은? 네, 이제는 원자를 부셔야지요. 예전에는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자 원자라고 했지만, 이제는 원자가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 알고 있지요. 그 구성성분인 핵마저도 더 작은 입자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더 작은 단위가 필요하겠네요. 하지만, 제가 이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 상세한 것은 알려드릴 수가 없으니 대신 참조하시라고 링크만 걸어드리겠습니다. 입자가속기라는 것인데요. 이건 이제 돈을 정말 셀수 없을 만큼 들입니다. 많은 나라에서 각각 일부를 부담할 정도로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참고로 한국에도 포항에 입자가속기가 있습니다.  위의 것과는 다른 용도로 방사’광'(光)가속기입니다. 이것은 전자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방향을 꺾을때 빛을 내는 현상을 이용하여 일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강한 빛, 짧은 파장의 빛을 얻으려는 용도입니다. (저도 여기서 하는 실험을 보조하러 가기전에는 위에 있는 입자 충돌용으로 잘못 알았습니다. ㅋㅋ)



 아주 작은 크기를 나타내는 법, 그와 관련된 물리 이야기를 잠깐 했습니다. 감을 갖고 있어야 이해가 쉬우니까요.

 

 


검색창에서 "수험생물리"를 검색하시면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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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물리 관련 카페에 가끔씩 들어가보는데, 누군가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을 못 믿겠다 맞다는 증거가 있는냐는 식의 글을 올렸고 거기에 여러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글을 올려서 증거라고 하니까 그걸 못 믿겠다.. 더 강력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답을 올렸더군요. 그쯤 되면 답을 올리던 사람들의 감정도 격해지지요. 그럴때 저는 그렇게 흥분할 일이 아니라고 글을 썼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영구기관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고… 실제로 S대 물리학과 교수님들께 내가 영구기관을 발명했으니 검증을 해달라고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에너지 보존법칙과 영구기관이 불가능하다고 그렇게 가르쳐도 못 믿겠다고 그러는 사람이 있는데, 아인슈타인 특수상대성이론을 못 믿겠다고 하는 정도야 충분히 참을 만합니다. (여러분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믿고 안 믿고는 여러분 문제입니다만, 그걸 공간이 이상하게 변하고, 시간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을 믿는 사람을 무시하지는 말아주세요. 나름대로 근거가 있어서 그렇게 믿는 것이니…)


 그런데 얼마전에 인터넷 글중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안 믿는 사람이 있다네요. 중학교 과학 시간에 지구가 둥글다는 증거(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44562&cid=58198&categoryId=58201) 를 여러가지로 나열하지만, 지구를 찍은 사진만 보면 둥글잖아요… 그런데, 그걸 안 믿는 사람은 그 사진은 나사가 조작한 거라고 한데요. (그렇게 믿는 것은 그 사람 문제인데, 지구가 둥글다는 다른 증거들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지가 좀 궁금하긴 합니다.)

 중학교 과학시간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배운다는 사실을 떠 올리면서 정말 웃긴 실화가 생각났습니다. 사범대학에서는 4학년이 되면 교생실습을 가는데,  교생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교생선생님들은 뒷자리에서 얼마나 잘 가르치는지 참관을 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교생선생님과 참관하는 선생님들은 사실 같은과 동기,선후배사이입니다. 전공이 물리 전공이더라도 중학교에 가면 중학교 과학을 가르치는데 마침 지구가 둥글다를 가르쳐야 하는 때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 한 선배가 가르치는 시간인데, 지구가 둥근 증거를 열심히 이야기하고는, 마지막에 학생들에게 ‘갈릴레오 갈릴레이란 사람이 예전에 종교재판을 받고 나오면서 “그래도 지구는 둥글다” 라고 했다’라면서 끝을 내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참관하는 선생님들이 한참을 웃었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한 분위기임을 눈치챈 그 선배는 참관하고 있던 동기들에게 ‘갈릴레이 갈릴레오 였나?’라고 다시 물어 봤다고 하더라구요.

 ( 저도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재미없는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

 다시 1m의 탄생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지금부터는 그래도 지구는 둥글다고 믿는 분들만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꽤 오래전 부터 안 사람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지구의 둘레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44563&cid=58198&categoryId=58201 : 이 설명 글을 보면 단위를 km 로 표시하고 있지만, 아직 1m 가 탄생하기 전이니 그 분이 그런 단위를 쓴 것은 아닙니다. )

 동양에서도 일식, 월식 예측하고 혼천의도 만들었는데, 그 쯤되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제법 있었을 텐데, 동양에서 제일 먼저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하고, 그 둘레를 예측한 사람은 누구인지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

 지구가 둥글다면 북극성이 있는 높이는 북쪽으로 가면서 점점 높아지고, 남쪽으로 가면서 점점 낮아질 것입니다.  북쪽으로 (지구 중심기준) 1도 만큼 움직이면 북극성의 높이도 1도 만큼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니까, 남쪽이든 북쪽이든 움직인 거리에 따라 별들이 이루는 각도가 얼마만큼 변하는지 알면, 지구의 둘레를 알 수 있습니다. (위의 링크 참조)

 1m는 지구를 남북방향으로 한바퀴 돌때의 길이(자오선) 를 4000km 라고 하자 ( https://ko.wikipedia.org/wiki/%EB%AF%B8%ED%84%B0 ) 라고 하면서 탄생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1m 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

이 사실을 알면 우리가 북쪽으로 1도 올라가면, 지구 둘레의 1/360 만큼 움직이는 것이니, 대략 4000/360 km ~ 110km 가 됩니다. 
지구의 반지름 r 은 2*pi*r = 40000km 이니 r 은 약 4000/(2*3.14…) ~ 6xxx km 가 됩니다. 

 누군가 지구 반지름이 얼마쯤 되는지 물어본다면, 위도가 1도가 높아지면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묻는다면,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오면 북극성 높이는 몇도나 바뀌는지 묻는다면….. 1m 의 탄생 배경만 알고 있어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1m 의 정의가 지금은 완전히 바뀌어 있습니다. ‘빛이 진공에서 1/299,792,458초 동안 진행한 거리’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겪게 된 이유가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과 관계가 많습니다.
 
다음에 언젠가 제가 특수상대성이론을 설명할 때, 이글을 인용하려고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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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 자기장, 중력장, . ~~~ 장이란 말이 물리에서 나오는데요. 중력장은 중고등학교때는 쓰지 않는 용어지만, 전기장, 자기장은 처음부터 그렇게 썼기 때문에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썼습니다. 참고서를 보면 잠깐 설명하는게 있던데 그런 설명은 기억에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때, ‘장이란 말이야’하고 교수님이 설명을 따로 하실 때서야 그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개념인 것을 알았습니다. 여기서는 전기장을 대표로 이야기 할까합니다.

장(場) 이란 한자어를 한글로 바꾸면 ‘마당’ 입니다. 영어에서 field 란 용어를 번역하면서 온 말인 것 같습니다.  보통 ~~~~ 한 공간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전기장’의 경우는 ‘전하를 가져가면 전기력을 미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군요. 그런데, 이렇게 설명을 하니까 네이버 지식인에 재미있는 질문이 나오더군요. 누군가가 ‘공간이 방향이 있다는게 무슨 말인지요?’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 질문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걸 보니 이 질문을 좀 더 자세하게 한 분이 있더군요. ‘전기장이 공간이라는데, 전기장의 방향이라고 묻는 것은 공간의 방향을 묻는데 그게 도대체 무슨말이냐구요.’ 질문이 잘못 된 것은 아니죠. ~~장이 공간이라면 전기장의 방향은 공간의 방향이라는 것은 당연한 논리죠. 그제서야 첫 질문의 뜻을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장을 공간이라고 설명하면 안되는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하를 가져가면 전기력을 미칠 수 있는 공간’ 이라고 설명한 곳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전기장의 세기, 전기장의 방향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하면 ‘전기장 안에 단위 양전하를 놓았을 때 이 전하가 받는 전기력의 크기, 전기력의 방향’을 전기장의 크기, 전기장의 방향이라고 한다고 설명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공간의 방향이 아니라, 공간 안에서 전하가 놓였을 때 전기력의 방향을 말하는 것이라는 설명이죠.

음.. 제가 보기에는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한 두 분의 견해를 더 지지하고 싶네요. 장을 ** 공간이라고 설명하고는 장의 크기와 장의 방향을 또 **힘으로 설명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네요. 저도 예전에 다른 사람들한테 장을 공간이라고 설명했었는데……… 좋은 정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된 대학교재에는 어떻게 써놓았는지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방안에 모든 곳에는 온도가 어떤 값을 가지고 있을 텐데, 우리는 온도계를 곳곳에 두어보면 그 공간에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그 온도의 분포를 온도장이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하네요. ( We call the resulting distribution of temperature a temperature field. ) 마찬가지로 물속의 압력의 분포를 압력장이라고 하면 되고, 이런 것은 크기만 있는 값이지만, 크기와 방향을 가진 물리량도 장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거죠. 대표적인게 전기장, 자기장, 중력장이라 되겠네요.

이런 설명 방식을 따른다면 전기력이란 크기를 만들어내는 물리량의 공간적 분포를 전기장이라고 설명하는게 더 앞뒤가 맞는 말이 되는데, 이렇게 설명하면 전기장이 뭔지 더 모르게 되겠죠? 아마도 수학적으로 장에 대한 엄밀한 정의가 있을텐데, 그 정의를 따르면 더욱 더 무슨 말인지도 모를것이구요. 우리는 그 정의를 어떻게 하든 그걸 어떻게 설명하든 그게 뭔 뜻인지만 잘 알아들으면 되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어쨋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장(field)란 개념이 왜 실용적 가치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걸 공간이라고 하든, 분포라고 하든 왜 쓸데 없이 새로운 용어를 하나 더 만들었을까요?

제가 설득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 정도인데요. 첫째로는 전기력을 전하량을 가진 두 전하의 힘(쿨롱의 법칙)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곰곰히 생각하면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곳에  한 전하가 받는 전기력을 알려고 하면 세상의 모~~~~든 전하의 위치와 전하량을 알아야만 그 지점의 전기력을 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전기장을 구할 때 정의처럼 하나의 양전하를 어느 위치에 두고, 그 양전하의 전하량을 나눈값(전기장의 세기)를 알면, 세상의 모~~~~든 전하의 위치와 전하량을 몰라도 전하량을 아는 전하를 두면 그 위치에서 전기력이 얼마가 될지는 알 수 있잖아요. 또한, 우리가 테스트하는 위치가 아닌 다른 곳도 그런식으로 테스트하면 어떤 힘을 받을지 알 수 있을테니 모든 공간에서 언제든지 전하가 놓이기만 하면 전기력을 얼마 받을거라는 것은 예상 할 수 있잖아요. 여기의 한 전하와 나머지 모~~~~~ 든 전하의 위치와 전하량을 알아야만 하는 쿨롱의 법칙을 통해서 설명하는 것보다, 단순히 여기에 있는 한 전하와 테스트할 전하를 두면 알 수 있는 전기력을 만들어낼 물리량의 분포(전기장)을 알고 있는게 더 나은 접근법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둘째로는 쿨롱의 법칙에 따라 두 전하가 받는 힘이 그렇게 정해진다고 하면 저~~~~어기 10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전하가 좀 더 멀어지면 전기력이 약해져야할 텐데, 그게 지금, 당장, 바로 여기 있는 전하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야하는게 이게 말이 되는 건가요? 저~~~~어기 10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생긴 전하의 변화는 잘 몰라도 시간이 한참 걸린 뒤에 지금 여기에 영향을 주는게 맞는말 아닐까요? 그러니까, 저~~~~어기 전하는 시간이 걸려서 전기장에 영향을 주고, 여기 전하는 전기장의 영향으로 전기력이 바뀌는거라고 생각하는게 맞는 말 아닌가요? 

처음 장이란 개념이 전기장에서 먼저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과학사 아시는 분은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 때만 해도 전하의 변화에 따른 전기력의 변화가 시간이 걸리는 일이어야 된다고 생각만 했지 실제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는 알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전기장이랑 자기장이 별개가 아니라 서로 연관이 있고 결국은 전자기장이란 하나의 장으로 설명하게 되었고, 전자기장의 변화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전자기파라는 것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전자기파가 ‘빛’, ‘전파’입니다. 그 속도는 대략 초속 30만 km 쯤 되지요. 저~~~어기 전하가 움직여서 생기는 변화는 빛의 속도로 전자기장에 영향을 주고, 전자기장의 변화에 따라 여기 전하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논쟁의 여지도 없이 전기장, 자기장이란 ‘장’ 이란 용어를 중학생들한테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중력은요?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중력장으로 설명하는게 더 맞는게 아닐까요? 그럼 중력도 전자기파와 같은 중력파란게 있어야 되는게 아닐까요? 그런게 정말 있을까요?

잠깐 신문기사를 보시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0031906001

 

전자기파와 달리 중력파에 대해서 저는 1도 모르는 사람입니다만, 그 뉴스를 듣는 순간 올해의 노벨상은 중력파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여러분도 장이란 개념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면 아마 이 뉴스를 듣는 순간 노벨 물리학상의 주제는 중력파가 될거라고 직감했을 겁니다. ( 뭐 노벨상 뒤에 숨겨진 많은 문제들은 뒤로 둡시다.) 이제는 중학생들한테도 중력장이란 용어를 써도 되는 시대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중학생들한테 중력파를 가르치지는 맙시다. 제발~~)

장이란 개념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시는지요?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시험때 전기장을 구하여라, 전기력을 구하여라. 라는 문제를 풀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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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와 차원  L7  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처럼 물리는 단위가 아주 중요합니다. 1 = 1000 은 틀린 것이지만, 1km = 1000m 는 맞는 말이됩니다. 단위를 쓰고 안 쓰고 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기본적인 단위 이야기를 앞에서 말씀드렸던 바 있구요. 오늘은 압력의 단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 압력에 대해서는 여러부분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파스칼의원리  L3  , (정지된) 유체의 압력  L3 압력을 ‘힘 나누기 면적’이라고만 알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압력의 단위는 아주 다양합니다. 

압력에서 사용되는 단위는 아주 다채롭습니다. 압력을 다루는 분야가 많아서 그런지 통일되어 쓰여지지 않고 여러가지가 쓰입니다.

atm (기압) : 지표면에서 공기가 누르는 압력을 1atm(1기압)이라고 합니다. 화학시간에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1기압을 기준으로 다른 단위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1기압이 되면 물 10m 가 누르는 압력과 같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잠수부가 50m 물 밑으로 들어가면 5기압의 추가 압력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면적이 10cm X 10cm 인 곳이라면 10cm 높이가 되면 1liter, 그러니까 10m는 1000cm 이니까,  10cm X 10cm 면적위에 물 100liter의 무게에 해당하는 압력이 됩니다. 물 1liter는 약 1kg 인 것은 아시죠? 그러니까, 10cm X 10cm 에 약 100kgf 의 힘을 가하는 것과 같은 압력이 1기압입니다. 

  (1 kgf 는 1kg이 누르는 힘입니다. 중력가속도 10m/s^2 이라고 하면 10N(뉴턴)이 됩니다. 예전에 물리를 배우신 분은 ‘kg중’이란 용어로 배웠을 겁니다. 요즘 교과서에는 그런 표현을 안쓰네요.  )

kgf/cm^2 : 1기압은 ~100kgf / 100cm^2 = 1kgf/cm^2 에 해당하는 압력이 됩니다.  이 단위는 고압의 가스에서 레귤레이터라는 압력 조정장치를 보면 볼 수 있는 단위 입니다. 공학기압(at)라고도 하나 본데 제가 공대 출신이 아니라서 이런 용어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mmHg : 1 기압은 물 10m 즉 10m = 1000cm = 10000mm 높이에 해당한다면 수은(Hg) 로 환산하면 얼마의 높이에 해당할까요? 수은의 밀도가 물보다 대략 13배 이기에, 760mm 정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1기압을 약 760mmHg 라고 표현합니다.  공기의 압력을 배울 때, 수은 기둥의 높이가 ~~~ 하는 문제들이 바로 이걸 이야기 합니다. 수은 기둥의 높이로 압력을 표현합니다.  mm 란 높이, Hg는 수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거죠. 물 10m 실험하기 어려우니까 옛날에 수은으로 실험했었나 봅니다. (정지된) 유체의 압력  L3  참조 (실험했던 사람들의 건강이 염려됩니다.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

mmH2O : 어느 분야에서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닌 보이더군요. 이것은 위와 똑같은 방식의 표현입니다. 즉 물(H2O )기둥의 높이로 압력을 표현하자는 것입니다. 1기압은 10000mmH2O 가 될 것이빈다. 

Torr : 이 단위는 진공하는 사람들이 잘 쓰는 단위입니다. mmHg 와 값이 같습니다. 기압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유명한 토리첼리 이름에서 왔다고 하네요. 위키피디아

mbar : 아주 예전에는 날씨에 기압이야기가 나오면서 쓰던 단위입니다. 그 땐 1기압이 1013mbar 라고 외었는데… 1.013bar 니까 거의 1기압과 같은 값이 됩니다. 그러니까, 기상하시는 분이 애용했나 봅니다. 

(m 은 1000분의 1을 나타내는 접두어입니다. 밀리라고 읽습니다. mm는 밀리미터라고 읽고, m(미터)의 1000분의 1입니다. mbar 는 bar 의 1000분의 1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른 단위를 쓰지요. 그건 세계 표준 단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터법을 기본으로 하는 표준단위를 쓰지 않으면 법적인 제재를 받도록 해두었습니다. 진시황이 했던 중요한 일 중 하나인 도량형의 통일처럼 국가의 일 뿐만 아니라 개인간 거래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통일된 표준의 단위를 쓰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법으로 규제를 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통일된 단위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국제적 표준을 거부하는 어떤 나라에서는 자기네들의 단위를 통해서 압력을 표현합니다. 

psi : pound per squre inch 의 p , s , i 를 따왔습니다. 약 14.7 psi 가 1 기압에 해당합니다. 그 나라에서 사온 물건들에 가끔 이런 단위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에서도 이런 단위를 쓰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 표준은 SI 라는 미터법을 바탕으로 한 단위입니다. 

Pa (파스칼) : 압력을 표시하는 국제적 표준 방법입니다. 물리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압력 표현 단위입니다.  1N 의 힘이 1m X 1m 의 면적에 미칠 때 해당하는 압력을 1Pa(파스칼) 이라고 합니다.  이 값은 1Pa일 때의 값이 너무 작은 편입니다. 1기압은 약 1kgf/cm^2 라고 했으니 대략 10N/cm^2 이 되고,이 값은  100000N/m^2 과 같습니다. 즉, 100000Pa 이됩니다. 0 가 몇개인지도 헷갈리지요. 100 kPa 이라고 하면 0 의 갯수를 줄일 수 있겠네요.

 기상 분야 쪽  분들은 1000mbar( = 1bar )를 국제표준으로 쓰면 1000 00 Pa 이 되어 예전에 사용하던 숫자와 많이 달라지니까 1000 x 100 Pa = 1000 hPa (헥토파스칼) 이란 단위를 쓰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h (헥토) 는 100 배를 나타내는 단위 접두어입니다. (  k 가 1000배, M 가 100만배, c 는 1/100 배, m 은 1/1000배 ) 숫자를 그대로 쓸 수 있게  mbar 와 똑같은 국제 표준 단위를 찾다 보니 hPa(헥토파스칼) 이란 낯선 용어를 쓰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로 태풍이 불 때쯤 듣게 됩니다. 

( mbar 를 mmbar 로 잘못 쓴 곳이 하나 있어 수정했습니다. 그런데, 오타 때문에 mmbar 로 검색하시는 분이 방문해 주시더군요.. mmHg 에서는 mm(수은 기둥의 높이, 밀리미터) , mbar 는 m (1/1000, 밀리) 입니다. ) ​

압력이야기하다 생각난 잡다한 이야기 

*  이상 기체 상태 방정식에서 사용하는 기체상수 R 이 화학시간과 물리시간에 값이 달라 많이 당황해 하셨죠? 압력의 단위는 분야 마다 아주 많이 다양하게 다릅니다. 그러니까, 숫자만 보지 마시고 꼭 단위를 보세요. 수학이 아닌 과학에서는 단위가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 아직도 국제 표준을 쓰지 않는 그 나라는 단위를 잘 못 써서 계산하는 바람에 인공위성 한대를 그대로 날려 먹었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단위,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 태풍이 온다고 하면 바다물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기압이 950hPa 이라고 하면 1000hPa 의 5% 가 더 낮습니다. 평소 보다 대략 5% 가 압력이 낮으면 물 높이가 올라갈겁니다. 10m 의 5% 니까 0.5m 가 높아질겁니다. 태풍의 눈 주위에는 바다물 높이가 0.5m 가 높아지겠지만, 파도가 많이 쳐서 알아 볼 수는 없겠죠…

* 우리 나라에서는 국제 표준단위를 쓰기로 정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되어 있지만, 예전의 버릇, 관습을 바꾸는 것이 쉬운일이 아닙니다. 아파트 24평의 넓이는 알겠지만 이것이 몇 m2 인지는 감이 잘 안오는 것이지요. TV가 40인치는 어떤 크기인지 알겠지만 몇 cm 인지는 감이 잘 안오지요. 그래서, 광고를 자세히 보면 아파트 넓이는 24형, TV 크기는 40형 이라고 표현해서 예전에 관습적으로 사용하던 단위를  변칙적으로 쓰기도 합니다. 적응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제 표준 단위로 통일해야 진정한 지구촌이 되겠지요. 
 

* 단위 변환 

앞의 설명은 개념 이해를 위해 대략적 값을 썻지만, 정확한 값을 필요로 하는 분은 아래 표를 참조하세요.  위키에서 가져왔습니다. 

압력 단위계
  파스칼
(Pa)[1]

(bar)
공학 기압
(at)
기압
(atm)
토르
(Torr)
제곱 인치 당 파운드
(psi)
1 Pa ≡ 1 N/m2 10−5 1.0197×10−5 9.8692×10−6 7.5006×10−3 145.04×10−6
1 bar 100,000 ≡ 106 dyn/cm2 1.0197 0.98692 750.06 14.504
1 at 98,066.5 0.980665 ≡ 1 kgf/cm2 0.96784 735.56 14.223
1 atm 101,325 1.01325 1.0332 ≡ 1 atm 760 14.696
1 Torr 133.322 1.3332×10−3 1.3595×10−3 1.3158×10−3 ≡ 1 Torr; ≈ 1 mmHg 19.337×10−3
1 psi 6,894.76 68.948×10−3 70.307×10−3 68.046×10−3 51.715 ≡ 1 lbf/i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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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과 운동에너지

  사람들은 보통 물리를 싫어하죠. ㅋㅋ 저도 잘~~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물알못’이라고 하더군요. 물리를 알지 못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물리를 알지 못하는게 아니라, 물리를 싫어하는거죠. 어렵다고 말을 하는데, 사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물리는 어렵지 않아요. 수학보다 훨씬 쉽죠. 뭐 가끔 미분,적분도 쓰기는 하는데 그것도 아주 쉬운 수학이지요. (아! 물론 전공으로 하는 물리는 무지 어려운거 맞아죠. 수학도 무지 어려운거 쓰구요.) 물리가 싫은 거죠.

  그렇게 싫어진 이유,  어렵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재미없게 가르치고, 왜 그걸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힘’을 배우고 난 뒤 바로 뜬금없이 ‘운동량’ 과 ‘운동에너지’를 가르칩니다. 안 그래도 재미없는데, 이건 또 왜 가르치는지. 그러구는 힘에가 시간을 곱해라, 거리를 곱해라고 막 강요하고, 그게, ‘충격량’이다 ‘일’이다를 가르칩니다. 이러니 재미가 있겠습니까? 저도 그런거 재미없어요. 그러니까 ‘시험에 나올 것 같지 않은 물리’ 란 코너를 만들려고 하는거죠.

 우리가 이걸 배우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우리가 야구공을 던져 땅에 있는 깡통을 맞춥니다. 그 깡통 튕겨나가죠. 내가 힘껏 던지면 더 멀리 튕겨나갑니다. 내가 더 세게 던지면 더 멀리가죠. 내가 더 세게 던지면 분명히 야구공이 더 빨리갑니다. 

 이거 뿐입니까? 야구공 대신 쇠공을 던지면 더 큰일이 일어나잖아요.

” 아! 내가 힘을 세게 줄 수록 야구공이 더 빨리 날아가고, 야구공이 더 빨리 날아갈수록 뭔가 큰 일이 벌어지는구나! 야구공보다 쇠공을 던지면 더 큰 일이 벌어지는구나!! ” 이겁니다.  별거 있습니까?

힘을 세게 줄수록 야구공이 더 빨리 날아가는 것은 F= ma 로 풀면 되는거니까 이미 배운 것입니다. 

  새로 배우는 것은 야구공이 더 빨리 날아갈수록 뭔가 더 큰 일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더 무거운 쇠공을 던지면 뭔가 큰 일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조금 어려운 말로 바꾸면, “속도 v 가 클수록 큰일이 벌어진다. 질량 m 이 클수록 큰 일이 벌어진다.” 를 배우는 것입니다. (여기서 일은 물리시간에 말하는 ‘일’이 아니여요~~ 그냥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그겁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이 고민을 했답니다. \( mv \)때문이냐 \( mv^2 \)때문이냐? ( 제가 중학교때 읽은 거라 사실인지 아닌지는 불확실합니다. ) 서로 이게 맞다 저게 맞다 싸웠겠지요. 그리고 서로 맞다는 걸 증명하려고 열심히 연구했겠지요. 그러면서 점점 뭔가를 알게 되었겠지요. 그래서, 얻은 결론을 이제 우리가 배우는 겁니다. 

\( mv \) 를 주장하는 사람은 ‘운동량’ 이란 개념을 만들어냈고, \( mv^2 \) 을 주장하는 사람은 ‘운동에너지’란 개념을 만들어 낸겁니다. That’s it!  이게 어려운 겁니까?  

 ‘우리는 하나를 알면 하나를 까먹는다’ 

제가 이렇게 설명하면서 하나를 가르쳐드렸지요. 그런데, 그걸 배우면서 우리는 뭔가를 까먹고 있다는 겁니다. 그 까먹은거 때문에 어려운게 되어 버렸습니다. 선생님들은 우리가 천재인지 아나봐요. 우리가 까먹은게 뭔지를 안 가르쳐 줘요. 

운동량(충격량), 운동에너지(일) 을 배우는 동안 우리가 까먹은 것은 뉴턴의 법칙입니다.

   우리가 힘을 줘서 야구공을 던질 때 뭔가 큰 일이 일어난다고 했는데, 뭔가 큰 일이 일어나게 한 것은 우리가 힘을 주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힘을 주는 동안 큰일이 벌어지게 하는 어떤 량이 늘어났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힘을 주는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거입니다. 우리는 이미 힘을 주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냥, 운동량, 충격량, 운동에너지, 일을 배우고 문제를 풀고, 뉴턴의 법칙이 필요한 문제에는 뉴턴의 법칙만 쓰고.. 두가지를 같이 쓰는 법을 배우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뉴턴의 법칙은 ‘법칙’이잖아요. 그러니까, 운동량, 운동에너지를 이야기할 때에서도 당연히 뉴턴의 법칙은 만족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 운동량, 운동에너지 배울 때 배운 것들이 뉴턴의 법칙을 위반하는 일이 없는지를 잘 생각해봐야하는 것입니다. 

운동량, 운동에너지 배울 때 배운 것들이 뉴턴의 법칙을 위반하는 일이 없는지

 우리가 사는 지구위에서는 중력도 있고, 마찰력도 있고 온갖힘들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아무런 힘도 받지 않는 천상계에서 물리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약간 비슷한 곳을 찾으라고 하면 주변에 어떤 별도 없는 우주공간정도가 되겠네요.

 그곳에서 우리가 야구공을 던진다고 할 때, 우리가 ‘힘을 주는 동안’ 만 살펴보겠습니다. ‘힘을 주는 동안’ 에는 크게 시간과 거리를 생각합니다. 운동은 시간과 거리가 핵심이니까요. ‘힘을 주는 시간동안’ 과 ‘힘을 주면서 가는 거리동안’ 무슨일이 생기는 지를 따지려고 합니다. 

 고등학교 물리 I 수준에서 생각하려면, 등가속도 직선운동에 한정해서 따져봅니다. 그래서, 처음 속력이 Vi 로 날아가고 있는 물체에 힘 F 를 속도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일정하게’ 주겠습니다. 그러면 t [초] 동안 s [m] 를 가고 나중 속력은 Vf 가 됩니다. 질량이 m 이라고 하면, 가속도 a = F /m 일 겁니다. 

 t 초 동안 속도가 바뀌었고 속력이 Vi 가  Vf 가 됩니다. 일정한 힘을 주었기 때문에 가속도 a  도 일정하고, a = ( Vf – Vi) / t 이 맞을 겁니다. 

 t 초 동안 s [m]를 갔을 겁니다. 조금 복잡하지만 계산하면 Vf^2 – Vi^2 = 2 * a * s 를 만족하는 것도 알고 있을 겁니다. 

운동량과 충격량

 힘 F 를 일정하게  t 초 만큼 주었습니다. 힘 F 를 시간에 따라 자꾸 쌓아나가는 겁니다. ( 물리 2 로 말하자면 적분하는 겁니다.)

F * t 를 계산해 보면 F = m*a 이고, a = ( Vf – Vi) / t  ​입니다.

힘을 시간에 따라 쌓아나간 량 F* t 는 m*a*t = m * ( Vf – Vi) / t  * t 

이거는  m * ( Vf – Vi) = m *  Vf  – m * Vi 가 되네요.

힘을 시간에 따라 쌓아나간 량 F* t = m * Vf  – m * Vi 

m * Vi  + F * t = m * Vf  

 힘을 쌓아나가기 전 (ㄱ) 상황에 있다가 (ㄴ)~(ㄹ) 동안 힘을 쌓아나가면 (ㅁ) 상태가 됩니다.  (ㄱ) 상태에 m * Vi 의 어떤 량이 (ㄴ)~(ㄹ) 동안 F * t 만큼 늘어나 (ㅁ) 상태에는 m * Vf  가 됩니다. 

좀 더 물리스럽게 이야기하면, 

‘(ㄱ) 에서 운동량 m * Vi 는 (ㄴ)~(ㄹ) 동안 충격량 F * t 를 받아서  (ㅁ) 상태에는 운동량 m * Vf  가 된다’ 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그러니까 

운동량은 mv 라고 정의하고, 충격량은  F * t 라고 정의한 겁니다. 

그러니까, 운동량, 충격량은 ‘힘을 시간에 대해 쌓아나간량(적분한량)’을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운동에너지과 일

 힘 F 를 일정하게  s [m] 가는 만큼 주었습니다. 힘 F 를 거리에 따라 자꾸 쌓아나가는 겁니다. ( 물리 2 로 말하자면 적분하는 겁니다.)

F * s를 계산해 보면 F = m*a 이고, Vf^2 – Vi^2 = 2 * a * s  ​입니다.

힘을 거리에 따라 쌓아나간 량 F* s 는 m* a * s = m * ( Vf^2 – Vi^2)/(2s)  * s 

이거는   m * ( Vf^2 – Vi^2)/2 = 1/2 * m * Vf^2 –  1/2 * m * Vi^2  가 되네요.

힘을 거리에 따라 쌓아나간 량 F* s = 1/2 * m * Vf^2 –  1/2 * m * Vi^2  

1/2 * m * Vi^2    + F * s  =  1/2 * m * Vf^2 

 힘을 쌓아나가기 전 (ㄱ) 상황에 있다가 (ㄴ)~(ㄹ) 동안 힘을 쌓아나가면 (ㅁ) 상태가 됩니다.  (ㄱ) 상태에 1/2 * m * Vi^2  의 어떤 량이 (ㄴ)~(ㄹ) 동안  F * s 만큼 늘어나 (ㅁ) 상태에는 1/2 * m * Vf^2  가 됩니다. 

좀 더 물리스럽게 이야기하면, 

‘(ㄱ) 에서 운동에너지  1/2 * m * Vi^2 는 (ㄴ)~(ㄹ) 동안 일 F * s 를 받아서  (ㅁ) 상태에는 운동에너지  1/2 * m * Vf^2 가 된다’ 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그러니까 

운동에너지는 1/2 * m * v^2라고 정의하고, 일은  F * s 라고 정의한 겁니다. 

그러니까, 운동에너지와 일은 ‘힘을 거리에 대해 쌓아나간량(적분한량)’을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면

 뭔가 큰일을 벌이는 것이 mv 냐 mv^2 이냐 싸워다고 했는데, mv^3 , mv^1.5, mv^7 으로 싸워도 되지요. 어쨋든 ‘ 뭔가 큰일을 벌이는 것’ 은 m 에 따라 커지고 v 에  따라커지는 것은 확실하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mv^2 , mv^3 , mv^1.5, mv^7 도 아닌 1/2mv^2 에 관심을 가지고, mv ​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은 힘을 ‘거리’에 따라 ‘시간’에  따라 쌓아나간 량이라서 관심을 가지는 거랍니다. 

운동량과 운동에너지

 지금 배우는 물리에서는 운동량과 운동에너지가 힘을 어떻게 해서 얻은 값이지만, 나중에 전공으로 다루는 물리에서는 운동량과 운동에너지를 더 중요한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오히려 힘은 운동량으로 정의합니다. (힘을 시간으로 쌓은 것이 운동량이라고 했으니 운동량은 시간으로 나눈것이 힘이 됩니다. ​ dP / dt = F .. 교과서나 참고서 잘 뒤져보시면 살짝쿵 이야기하고 넘어갑니다.)

   mv 다음에는 mv^2 ​이 아니라 1/2mv^2 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말씀드린대로 시간, 공간에 대해 쌓아가는 개념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운동량 P =  mv , 운동에너지 E = 1/2mv^2 을 열심히 외우고 계시겠지만, 중요한 것은 운동량은 힘을 시간으로 쌓은 것, 운동에너지는 힘을 거리로 쌓은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 그러면 물리적 감을 더 키워보겠습니다.  운동량(힘을 시간으로 쌓은 것) 을 거리로 한 번 더 쌓아가면, 운동에너지 (힘을 거리로 쌓은 것)을 시간으로 한 번 더 쌓으면 둘다 ‘힘을 시간과 거리로 쌓은 것’ 이 됩니다. 

 놀랍게도 이런 물리량이 있습니다. 플랑크 상수 h 입니다. 그러니까, p * 거리 = h 가 되고, E * 시간 = h 가 됩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모양으로 바꾸면, p = h / 거리 , E = h / 시간 이 됩니다. 

빛이라면  p = h / 빛의 파장, E = h/ 빛의 주기 가 됩니다. (p = h * k (파수), E = h * f (진동수) ) 가 됩니다. 

물질이라면 물질의 p = h / 물질파 파장, 물질의 E = h/ 물질파 주기 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p = h * k (파수), E = h * f (진동수) 식을 외우지 않습니다. 

운동량은 힘을 시간으로 쌓은 것,  운동에너지은 힘을 거리로 쌓은 것을 외웁니다. 

그러면, 앞에서 배운거 뒤에서 배운 것 모두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외울 것도 없지요. 일은 힘 곱하기 거리는 중학교 때 부터 배운 거니까….

당연히 충격량은 힘 곱하기 시간이겠지….

일이 운동에너지 변화량이 되니까, 충격량이 운동량의 변화량이 되겠지…..

천상계에서 운동량과 운동에너지

지금까지는 천상계에서 운동량과 운동에너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만, 우리가 사는 지상계로 내려오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이렇게 복잡한 지상계에서 운동량과 운동에너지를 뉴턴의 법칙과 같이 다루려면 머리가 터질지도 모르니까 선생님들은 안가르쳐 주었을지 모르겠네요.

지상계에서 운동량과 운동에너지는 다음에 시간이 되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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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아인슈타인 특수상대성이론을 설명하는 글은 아닙니다. 특수상대성이론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대는 것이 보통 잘못 이해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이 사례도 그런 예 중의 하나입니다.

어디서 본 질문을 다시 각색해서 문제를 다시 변형해본것입니다.

  동시가 상대적이란 것은 받아들이겠는데 아래 상황은 말이 안된다며 상황설정을 했습니다.  특수상대성이론에 항상 등장하는 기차가 있습니다. 은하철도 999의 철이가 기차 한가운데 폭죽을 설치합니다. 폭죽은 도화선이 두개가 달렸고, 두 도화선이 동시에 불이 붙을 때만 터지는 폭죽입니다. 그리고, 도화선을 길게 늘여뜨려 기차의 앞과 뒤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장치를 연결해둡니다. 폭죽이 있는 한 가운데로 가서 그 기폭장치의 버튼을 누릅니다. 무선장치라 빛의 속도로 신호가 전달되어 기차의 앞,뒤에 있는 기폭장치가 작동합니다. 도화선은 타들어 오고, 한가운데에서 도화선의 불꽃이 동시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폭죽이 터졌습니다.

 그럼, 동시는 상대적인 것으로 기차 밖의 역장이 바라보기에 동시가 아닙니다. 이건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차 뒤쪽의 기폭장치가 먼저 작동하고, 기차 앞쪽의 기폭장치가 나중에 작동한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도화선의 불꽃이 타들어가는 속도가 같으니까 한가운데로 동시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이고, 폭죽은 터질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철이한테는 터지는 폭죽이 역장이 바라보기에는 터지지 않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특수상대성이론이 틀렸다는 것이지요.

 도화선의 불꽃이 타들어가는 속도가 같으니까’ 이 부분을 고집하기 때문에 이상한 결과에 도달한 것입니다. 아인슈타인특수상대성이론이 단순히 시간팽창, 공간 수축만 일어나는게 아닙니다. 온갖 물리 법칙을 다 수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속도계산법도 결과가 바뀝니다.

  은하철도 999 가 V (=c/2) 의 속도로 달린다고 합시다. 도화선의 불꽃의 속력이 u 라고 하면 뒤쪽에서 앞쪽으로 가는 불꽃의 속력은 V+u, 앞쪽에서 뒤쪽으로 가는 불꽃의 속력은 V-u, 그러니까, 가운데 철이는 V 의 속력으로 움직이고, 철이가 보는 불꽃은 u 의 속력으로 똑같은 속력으로 다가올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도화선의 성질은 똑같으니까요…

하지만, 특수상대성이론에서 얻게 되는 역장이 바라보는 도화선 불꽃의 속력은 단순 더하기 빼기인 V+u 가 아닙니다.  V+u / ( 1 + uV/c^2) 입니다. 뒤쪽에서 앞으로 가는 불꽃은  V+u / ( 1 + uV/c^2) , 앞에서 뒤로 가는 불꽃은 V-u / ( 1 – uV/c^2) 로 뒤에서 앞으로 가는 불꽃이 약간 느립니다. 그러니까, 불꽃이 동시에 폭죽에 도착하여 폭죽이 터지는 것은 역장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며, 역장이 바라보기에는 당연히 뒤쪽 기폭장치가 먼저 작동해서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도화선의 성질이 똑같은 속도로 타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도화선이 움직이지 않는 철이가 바라본 성질일뿐, 움직이는 도화선의 불꽃이 타들어가는 속력과는 성질이 다릅니다. (우리가 배운 아주 느린 속력에서 일어나는 물리법칙을 다시 써야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가장 빠른 로켓도 속력이 고작 10km/s 입니다.*  빛의 속력의 1/30000 밖에 안됩니다. 우리가 빛에 가까운 빠른 속력에서 일어나는 일을 경험하기 어려우니 로렌츠 변환으로 계산하여 그걸 경험으로 바꿔서 생각해야합니다. )
* 지구에서 쏘아올린 로켓이 태양쪽으로 떨어지면(?) 속력이 빨라질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200km/s 밖에 안되는 군요
https://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10&cid=1017777&iid=49631787&oid=081&aid=0002954681

  고등학교에서는 이런 속력의 변화를 아인슈타인 특수상대성이론에서 배우지 않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에서 그렇게 일부만 가르쳐서 이상한 이론으로 만들지 말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빼는걸 간곡히 바라고 있습니다. 아니면 제발 수능 시험범위에서라도 뺍시다. 수능에 안 나오면 이상한 공부는 안 할테니.. 진짜 궁금하면 제대로 공부할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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