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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모멘트/회전관성 값구하기 (2) – 둥근 것들

 

>> 이글은 [관성 모멘트/회전관성 값구하기 (1) – 네모난 것들 )]을 읽으신 분들이 보는 글입니다. 거기서 했던 이야기에서 연속해서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둥근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지난번 서두에 말한 것같이 쉽게 계산할 수 있는것이 아닌데도 굳이 계산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구르는 물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꼭 등장하는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둥근 물체중에서 굴림운동에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3가지 모양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그 세가지 모양은 고리모양, 원판 모양, 공모양입니다.

고리모양

실제 세상에서 부피가 없는 물체를 생각할 수 없겠지만, 그 폭은 무시할 만큼 좁은 고리모양의 관성 모멘트를 구해봅시다. 고리모양은 도우넛 모양, 반지모양, ring, hoop 형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질량을 \( M \) , 회전축에서 떨어진 거리 \( R \) 이라고 합시다. 밀도는 일정합니다.앞서 말한 것과 같이 회전축이 질량 중심을 지나는 경우에 대해서만 구하겠습니다. 고리를 이루는 원의 중심이 곧 질량 중심이며, 회전축은 질량 중심을 지나며, 그림처럼 고리가 이루는 원의 수직방향입니다.


뭐 이건 아주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n 개로 잘라놓은 것들을 생각해보면 각각의 질량은 \( M/n \) 이 되고, 회전축으로 부터 떨어진 거리는 \( R \)로 동일하므로 각 조각들의 회전관성은 \( (M/n) R^2 \)이 될텐데 모두 n 개가 있으므로 \( M R^2 \) 이 됩니다.

>> 이게 뭔지 잘 모르겠다면 지금 당장 [관성 모멘트(moment of inertia)/ 회전 관성(rotatioanl inertia)]을 살펴보십시오.

굳이 어려운 적분을 할 필요도 없지만, 꼭해야겠다면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데카르트좌표계에서 x, y 를 써서 적분하는 것은 안한다고 말씀드렸으니 님이 직접해보시면 됩니다. 대신, 다음 주제뒤에 극 좌표계(polar coordinate)로 한 번 해보기는 할 것입니다.

원판 모양 (원기둥 모양)

[관성 모멘트/회전관성 값구하기 (1) – 네모난 것들 )]의 직육면체에서 이야기를 한 것의 결론에 따라, 원판 모양이든, 원기둥모양이든 식의 결과는 같습니다. 그러니, 여기서는 그냥 원판 모양만 다루겠습니다.


질량을 \( M \), 반지름이 \( R \) 이라고 합시다. 계산의 편의상,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는 경우로 이 물체의 밀도는 일정한 경우만 다룹니다. 그리고, 굴러가는 문제를 다루기 위해 계산하는 것이므로 회전축은 원의 중심을 지나며, 원이 이루는 평면에 수직인 경우입니다.

\( I = \int r^2 \, dm \) 이런 형태의 적분을 해야하는데, 이게 x,y(데카르트 좌표계) 로 놓고 계산하는게 좀 만만하지 않습니다.

>> 저는 예전에 해보았던 것이므로 두번다시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한번쯤 고생해보시면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r\) , \( \theta\) (극좌표계) 를 이용해서 적분을 할 것입니다. 굳이 극좌표계란 이름을 쓰지 않았지만, x,y 로 쓰는 좌표계를 \(r\), \( \theta\) 로 쓰는 것은 함수나 복소수를 배울 때 해 보았을 것이므로 굳이 설명은 안합니다.
앞의 글에서 말한바와 같이 면밀도 \( \sigma \) 는 \( M / (\pi R^2) \) 이 되므로
\( \int_{0}^{2\pi} \int_{0}^{R} r^2 \sigma \, dr d\theta \)
로 쓰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나중에 극좌표계, 원통좌표계, 구좌표계에서 적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 명확히 알게 되겠지만, 지금은 대충이야기 하자면, \(\theta\) 가 변할 때에는 \(r\) 에 따라 변하는 거리가 다 다릅니다. \(r\) 이 크면 클수록 길이가 더 많이 변하므로 그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해야합니다. \( d \theta\) 만큼 각이 변한다면 길이는 \( r d \theta\) 만큼 변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구하려는 적분은

\( \int_{0}^{2\pi} \int_{0}^{R} r^2 \sigma \, r dr d\theta \)

이 됩니다. 그러므로

\( = 2\pi \int_{0}^{R} r^3 \sigma \, dr \)

\( = 2\pi \cdot M / (\pi R^2) \int_{0}^{R} r^3 \, dr \)

\( = 2M / ( R^2) \frac {R^4}{4} \)

\( = \frac {1}{2} M R^2 \)

이란 값이 아주 쉽게 나옵니다.

물론 우리는 이 값이 얼마인가 보다 이것이 의미하는 물리가 중요하므로, 앞에서 나온 고리 모양과 값을 비교해봅시다. 고리가 2배나 더 크게 나옵니다. 이게 두배인지 세배인지 정확하지는 않아도 고리모양이 더 크게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니까 제대로 구했을 가능성이 크군요.

>> 제가 이걸 당연하다고 하는데 왜 이게 당연하지? 라고 반문하시는 분은 이글을 읽으시면 안됩니다. 꼭 [관성 모멘트(moment of inertia)/ 회전 관성(rotatioanl inertia)]을 읽으러 가십시오.

고리모양 적분으로 풀기

앞서 고리모양의 경우도 굳이, 꼭 적분으로 푸는 것을 보아야 겠다는 분은 아래를 보시면 됩니다. 그냥 극좌표계 적분하는 것을 한번 더 보여드리는 것인데, 이게 고리모양 전하에 의한 전기장을 구할 때로 사용할 것이므로 미리 적응차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고리모양은 1차원적으로 변하므로 \( dr \)은 필요없고 \(d\theta \) 만 있으면 됩니다.
\( \int_{0}^{2\pi} R^2 \lambda \, R d\theta \)

앞서 말한 가중치 r 도 R 로 고정이 되었고, 밀도도 선밀도가 적용되어 \( \lambda = M / 2 \pi R
\) 입니다. 넣고 계산하면 당연히 값은 위에서 구한 거과 같습니다.

축방향으로 두꺼워진 고리, 원판

고리가 축방향으로 두꺼워진 모양을 원기둥 껍질 모양으로 좀 어렵게 불러봅시다.

>> 이 사이트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우선하기 때문에 용어가 좀 낯설지만 가급적 한국어를 우선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 근데 사이트는 한국어가 아니군요….

물론 아래 원기둥 껍질 모양도 고리모양과 똑같은 형태의 값인 \( M R^2 \)을 가질 것입니다.

 원판이 두꺼워지면 원기둥이 됩니다.
이제 반지름은 R인 원이 회전축의 방향으로 두께가 d 가 되도록 길쭉한 원기둥을 봅시다.
당연히 이것도 d 랑 상관없이 \( \frac {1}{2} M R^2 \) 일것입니다.

>> 이게 당연하지 않으면 그만 읽고 앞에 올렸던 글을 읽어야합니다.

>> 다시보니 그림에 d가 표시가 안되어 있네요.. 시간될때 교체해두겠습니다.

 

d가 2R 이라고 해봅시다. 그래도, \( \frac {1}{2} M R^2 \) 일것입니다. 반지름이 R 인 구를 생각해보면 구는 이것보다 값이 작게 나와야 할 것입니다. 감이 오나요? 이 감을 가지는게 중요합니다.
사실 이것만 알았다면 굳이 더 계산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하다말면 좀 찝찝하니까 값을 한 번 구해는 봅시다.

>> 이런 감이 안온다면 그만 읽고 앞에 올렸던 글을 읽어야합니다.

>> 다시보니 그림에 d가 표시가 안되어 있네요.. 시간될때 교체해두겠습니다.

이제는 반복하기 귀찮긴하지만, 밀도는 일정하고, 회전축은 구의 중심을 지납니다. 어차피 구의 대칭성때문에 방향은 말안해도 상관은 없겠네요. 그냥 아래 그림과 같은 경우를 만합니다. 구의 반지름은 R 입니다.


저의 악몽은 이것의 회전관성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딱 1년 선배는 이걸 1분안에 풀어내는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 비결은 구면좌표계(球面座標係, spherical coordinate system)라는 \(r\),\( \theta \),\(\phi \) 로 표현하는 좌표게를 도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말한것과 비슷하게 적분할 때는 각 위치에 따른 길이 변화에 가중치를 부여해야하기 때문에 우리가 구하려는 관성 모멘트는
\( \int_{0}^{2\pi} \int_{0}^{\pi} \int_{0}^{R} r^2 \rho \, dr d\theta \phi\) 가 아니라 가중치를 부여한 \( \int_{0}^{2\pi} \int_{0}^{\pi} \int_{0}^{R} r^2 \rho \, r^2 \sin \theta dr d\theta \phi\) 입니다.

>> 상세한 것은 구면좌표계를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시고, 잘 이해안된다면 내년쯤에 배울 일이 생길 것이니 그 때 잘 배우시면 됩니다.

>> 제가 말한 악몽은 여러분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감사의 마음이 확 가슴속에 꽂히고, 구면좌표계를 배울 때 어렵고 복잡해서 짜증나기보다는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 \rho\) 는 (부피) 밀도도 \( M / ( 4 \pi R^3 / 3 ) \) 를 말합니다.
위의 식을 후다닥 정리하면

\( 3 M / ( 4 \pi R^3 ) \int_{0}^{2\pi} \int_{0}^{\pi} \int_{0}^{R} r^4 \, \sin \theta dr d\theta \phi\)

\( = 3 M / ( 4 \pi R^3 ) 2\pi \int_{0}^{\pi} \int_{0}^{R} r^4 \sin \theta \, dr d\theta \)

\( = 3 M / ( 4 \pi R^3 ) 2\pi 2 \int_{0}^{R} r^4 \, dr \)

\( = 3 M / ( 4 \pi R^3 ) 2\pi 2 \frac{R^5}{5} \)

\( = \frac{3}{5} M R^2 \)

어랍쇼? \( \frac{3}{5} \) 은 \( \frac{1}{2} \) 보다 크잖아!!!

뭐가 잘못되었지?

그래서,
[관성 모멘트(moment of inertia)/ 회전 관성(rotatioanl inertia)]에서 제가 몇번이나 강조했습니다. r 은 (….)이 아니라 (….)라고 ..

>> … 처리한 것은 이래야 앞으로 돌아가 조심 다시 읽어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컴퓨터나 휴대폰처럼 화면에 표시된 글은 종이책 글보다 대충읽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우리가 구해야 하는 것은
\( \int_{0}^{2\pi} \int_{0}^{\pi} \int_{0}^{R} ( r\sin \theta)^2 \rho \, r^2 \sin \theta dr d\theta \phi\) 입니다. 차이를 찾으셨나요?

\(= 3 M / ( 4 \pi R^3 ) \int_{0}^{2\pi} \int_{0}^{\pi} \int_{0}^{R} r^4 ( \sin \theta ) ^3 \, dr d\theta \phi\)

\( = 3 M / ( 2 R^3 ) \int_{0}^{\pi} \int_{0}^{R} r^4 (\sin \theta)^3 \, dr d\theta \)

\( = 3 M / ( 2 R^3 ) (4/3) \int_{0}^{R} r^4 \, dr \)

\( = 2 M / R^3 \frac{R^5}{5} \)

\( = \frac{2}{5} M R^2 \)

로 교과서처럼 같이 나오고,
앞에서 얻었던 결론처럼 1/2 보다 작은 값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값을 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리, 원기둥, 구의 관성모멘트의 크기 비교를 감으로 하던 것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자는 의미가 가장 큽니다. 그러면서, 굴러갈 수 있게 생긴 3가지 모양을 경사면에 가만히 놓으면 어떤 모양이 가장 빨리 바닥에 도착할 것인지를 이해할 준비를 해가고 있습니다.

다른 모양

다른 모양은 안합니다. 산수문제니까 열심히 계산해서 푸시면 됩니다.

>> 일단 이 부분을 읽고 있다는 것에 먼저 박수를 보냅니다. 보통 이 앞에서 많이들 포기합니다. 힘내세요.. 조금만 더하면 일반 물리에서 배워야하는 회전문제는 끝납니다.

>> 등산해 보셨나요? 올라가는 사람들이 힘들때 하산하는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제 거의 다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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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모멘트/회전관성 값구하기 (2) – 둥근 것들”에 대한 한개의 댓글

  1.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배우고 있튼 것들에 대해 쉽게 배워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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